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2 개최··· 산업 공유부터 신제품까지 한 자리에 | KS News
[IT동아 남시현 기자]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새로운 소비자용 제품군부터 차세대 IT 솔루션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2(DTF 2022)’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24일 진행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은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스토리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데이터 센터 및 엣지 등 최신 IT 기술과 관련된 세션 및 전시 부스가 마련되며, 김경진 총괄사장의 환영사와 앵거스 해거티(Aongus Hegarty) 델 테크놀로지스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사장 기조연설 등이 준비됐다.
코로나 19 이후 3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서비스형 오퍼링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의 국내 출시는 물론,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IT,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엣지 및 보안 분야에 대한 델 테크놀로지스의 비전이 소개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IT △ 업무 환경의 미래 △ 모던 데이터센터와 엣지 △보안 등 델과 파트너 기업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사례를 공유하는 총 25여 개 세션이 진행된다.
델의 폭넓은 기업용·게이밍 라인업에 ‘눈길’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은 IT 전문가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지만, 델 테크놀로지스의 최신 제품을 한자리에서 모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 솔루션 엑스포에서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및 컨버지드 인프라,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 보호 등 산업용 IT 제품군에 대한 전시가 진행됐으며, 1층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전시 구역에서는 델의 최신 PC 및 노트북, 모니터 및 주변 기기 등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전시 구역에서는 델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인 래티튜드(Latitude)와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인 프리시전(Precision), 최상급 컨슈머 노트북 XPS, 에일리언웨어(Alienware) 게이밍 노트북 등 핵심 노트북 라인업과 델 옵티플렉스 올인원 PC나 전문가용 모니터 라인업 울트라 샤프를 비롯한 하드웨어가 전시됐다. 부스 투어를 통해 핵심 제품군에 대한 소개를 들어봤다.
1층에 전시된 제품 중 가장 중심에 있는 부스는 델의 게이밍 브랜드 ‘에일리언웨어’이다. 에일리언웨어는 1996년 설립된 PC 제조업체 ‘에일리언웨어’를 06년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브랜드다. 약 25년의 역사 덕분에 게이밍 하드웨어 브랜드 중 가장 잘 알려져있으며, 최상의 하드웨어와 품질을 갖추기로도 유명하다. 전시된 제품은 12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가 적용된 에일리언웨어 M15 R7과 X15 R2, X14, 그리고 AMD 라이젠 6000 시리즈가 적용된 에일리언웨어 M17 R5 및 R7A, 세계 최초의 퀀텀닷 OLED가 적용된 에일리언웨어 32 커브드 QD-OLED 게이밍 모니터 등이다.
에일리언웨어 제품군은 ‘크라이오-테크’라는 고유의 쿨링 솔루션이 적용된다. 구조부터 흡배기가 원활하도록 상단과 하단이 관통된 형태의 쿨링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에는 ‘엘리먼트 31’으로 알려진 갈륨 기반의 열전도 물질이 도포돼 열 전달력을 25%가량 늘렸다. 쿨링팬은 케플라 수준의 액정 폴리머로 구성된 고강도 쿨링팬 2열이 발열을 빠르게 해소한다. 또한 후면에 외부 입력 인터페이스를 집중해 제품 자체는 크지만, 그만큼 얇게 만든 게 특징이다. 에일리언웨어 X14의 경우도 듀얼 토크 방식의 힌지를 적용해 동급 제품 중 가장 얇고, 1.79kg의 가벼운 무게감을 구현하고 있다.
에일리언웨어와 함께 델 테크놀로지스의 최상급 컨슈머 제품군인 XPS 시리즈도 나열돼있다. XPS는 노트북 제품군 중 가장 사양이 높고,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포함한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가격대는 높지만 고성능을 추구하는 이들의 선택을 받는다. 전시된 제품은 인피니티엣지를 적용해 크기 대비 큰 화면을 갖춘 XPS 17 9720과 XPS 15 9520, 13인치 제품군인 XPS 13 9315와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도 공개된 바 있는 XPS 13 플러스다. 이중 가장 주목을 끈 제품은 XPS 13 플러스로, CNC 알루미늄 섀시와 터치 기반의 글라스 터치패드, 그러면서도 1.24kg의 무게를 실현한 게 특징이다.
부스 반대편에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핵심인 사무용 제품군도 전시됐다. 사무용 제품군은 최근 확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에 맞춰 재택 근무용 제품군에 초점을 맞췄는데, 세계 최초의 40인치 커브드 울트라 와이드 5K(5120×2160)인 울트라샤프 40 커브드 WUHD 모니터나 최초의 IPS 블랙 기반 27인치 모니터인 울트라샤프 27 4K USB-C허브 모니터, 4K 웹캠과 듀얼 어레이 마이크를 장착한 울트라샤프 32 4K 비디오 컨퍼런싱 모니터가 핵심을 차지하고 있었다. 컴퓨터 제품군의 경우 태블릿 겸용으로 쓸 수 있는 래티튜드 9430 2-in1과 델 14 휴대용 모니터, 프리시전 3660 타워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하는 제품이 함께 전시됐다.
아울러 기업용 제품군에서 빠질 수 없는 인텔 vPro 프로세서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됐다. 인텔 vPro는 하드웨어 단계의 원격 제어 솔루션으로, 기업 내 컴퓨터를 관리하는 부서에서 원격으로 시스템을 유지보수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연에서는 12세대 인텔 코어 i9 vPro 프로세서가 탑재된 프리시전 547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활용했는데, 하드웨어 구성이나 이벤트 로그 등을 원격으로 확인하는 건 물론 일반 소프트웨어로는 지원하지 않는 바이오스 진입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등의 작업도 수행할 수 있었다.
디지털 산업 공유부터 신제품 공개 등 인상적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2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AMD, 에퀴닉스, 메가존클라우드, 엔비디아 등 총 56개의 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파트너사와 국내 총판 및 주요 협력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고, 또 코로나 19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서 진행한 대형 포럼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올 여름들어 다시 코로나 19 상황이 심상치않게 돌아가고 있지만, 산업 현장만큼은 열정을 잃지 않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자리를 통해 국내 IT 산업이 다시금 원동력을 찾기를 희망해본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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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