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자동차] 2022년 9월, 전월 대비 신차 등록은 늘고 중고차는 감소 | KS News
‘월간 자동차’는 월별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월 1회 연재 코너입니다. 브랜드별, 차량별 인기 순위와 사용 연료별(휘발유, 경유, 전기 등) 신차와 중고차 판매 현황을 살펴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를 참조했습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지난 9월에는 전월 대비 신차 판매가 늘었고, 중고차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형별로는 SUV가 가장 많이 등록됐으며, 차급별로는 중형차가, 사용 연료별로는 휘발유차 등록이 가장 많았다. 전기차 등록이 전월보다 30% 이상 급증했지만, 경유차는 하락세로 돌아서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부 통계를 분석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신차 등록대수는 총 14만1,640대로 전월(13만3,662대) 대비 6.0% 증가했다.
전월 대비 11.6% 감소했던 8월과 달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휴가시즌인 8월에는 제조사 근무일이 줄다 보니, 생산량도 줄었다”며 “9월에는 근무가 정상화됐고, 자동차 반도체 부족도 다소 완화돼 출고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사용 연료별로 살펴보면 휘발유차 등록이 가장 많았지만, 전월과 비교했을 때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감률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전기차가 전월 대비 31.9%, 전년 동월 대비 81.6% 급등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유차 등록은 전월 대비 1.6% 줄어 대조를 이뤘다.
외형별로는 SUV의 신차등록이 6만6,728대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도 14.6%로 가장 컸다. 세단 신차 등록도 1.8%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컨버터블과 쿠페형 디자인 등 다른 외형의 신차 등록은 크게 줄었다.
국산 차량모델별 9월 신차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SUV 인기에 힘입어 기아 쏘렌토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계약 6만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쌍용 토레스가 3위 자리에 올랐다. 쏘나타와 아반떼, 그랜저의 인기는 여전했지만, 전체적으로 SUV가 순위 상단을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수입 차량모델별 9월 신차등록 대수 1위는 테슬라의 모델 Y가 차지했다.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테슬라 모델3가 뒤를 이었다. 최근 출시된 폭스바겐의 첫 전기 SUV, ID.4와 아우디 Q4 e-트론도 순위 상단에 올라, 전기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중고차 등록대수 전월 대비 6.3% 감소
지난 9월 중고차 등록대수는 전월(33만1,428대) 대비 6.3% 감소한 31만499대를 기록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최근 신차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 가격이 폭등한 탓에 전월 대비 중고차 등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 국산 중고차등록 상위 10개 모델을 살펴보면 포터2와 봉고3 트럭, 모닝 등 실용성을 갖춘 차량이 순위표 상단을 차지했다. 경차 또는 승합차 판매도 두드러졌다.
지난 9월, 수입 중고차등록 상위 10개 모델을 살펴보면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3시리즈가 1위부터 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경기가 어렵지만, 코로나가 풀리면서 차 수요가 폭발한 측면과 SUV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판매량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며 “테슬라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없어서 팔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보조금이 유지되고 있어 전기차의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음 달에는 연말 프로모션과 맞물려 신차등록 증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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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