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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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씨써클 “농식품 기술창업교육, 스타트업 성장의 디딤돌” | KS News

에이비씨써클 “농식품 기술창업교육, 스타트업 성장의 디딤돌” | KS News

[IT동아 차주경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업 기업을 도우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신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는 ‘농식품 우수 아이디어 발굴’과 ‘농식품 창업 상담’,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의 꿈을 현실로 이끄는 등용문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매달 시상하는 ‘A 벤처스’ 등이다.

이 가운데 ‘농식품 기술창업교육’은 농업 기업 대표가 회사를 원활하게 운영하도록 전문, 실무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으로 이름 높다.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 스타트업 대표와 중견 기업 대표 누구나 도움을 받을 만큼 교육의 종류도 다양하다. 나아가 세계 농업 시장의 유행과 미래의 최신 기술까지 전달하기에, 갓 영업을 시작한 초기 스타트업 대표는 물론 이름을 널리 알린 스타트업의 대표도 이 자리를 찾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22년 11월 7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농식품 기술창업교육을 열었다. 현장을 찾아 교육 참가 기업인 ‘에이비씨써클’의 박인서 대표를 만났다.

에이비씨써클 “농식품 기술창업교육, 스타트업 성장의 디딤돌” | KS News
농식품 기술창업교육 현장에서 만난 박인서 에이비씨써클 대표. 출처 = IT동아

에이비씨써클은 토양 병해 진단 키트 ‘진단이’를 만든다. 논밭이나 과수원의 흙을 조금 떠서 동봉된 버퍼(특정 성분만 추출하는 액체)를 탄 후, 위에 떠오른 액체를 진단이에 넣으면 흙 속 병해를 일으키는 균의 유무와 분량까지 알려준다. 에이비씨써클은 이 제품을 앞세워 2021년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박인서 대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대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외 여러 농업 기술 연구 기관의 협업 제의를 받았다고 말한다. 이 가운데 에이비씨써클이 주목한 것은 ‘파나마병 진단과 예방’이다. 파나마병은 우리가 즐겨 먹는 바나나를 멸종으로 몰아넣는 유해균이다.

에이비씨써클은 바나나의 산지로 유명한 필리핀에서 현지의 연구 기관과 함께 파나마병 극복에 힘을 쏟는다. 이 부문의 최고 권위자,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의 석학들도 이 연구에 참여한다. 이 성과를 에콰도르와 스페인, 이스라엘의 토양 병해 진단과 농업 기술 진작을 돕는데 활용할 계획도 가졌다.

이처럼 화려한 성과를 거둔 박인서 대표지만, 그는 농식품 기술창업교육에 참여해 새로운 지식과 인맥을 얻었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인서 대표가 꼽은 농식품 기술창업교육의 장점은 ‘풍부한 교육 내용’이다. 그는 특허와 상표 등록 이론, 해외 진출과 세계에서의 사업화 방안, 스마트 농법 등 다른 곳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심화 교육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에이비씨써클을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인서 대표는 여러 부문의 농업 기업 대표, 업계 관계자와의 ‘네트워킹’도 좋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교통 비용 등을 지원 받고, 1박 2일동안 서울 가든호텔에서 숙박하며 교육과 네트워킹을 받는 만큼 ‘편의’도 누린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식품 기술창업교육 프로그램. 출처 = 농식품창업정보망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식품 기술창업교육 프로그램. 출처 = 농식품창업정보망

박인서 대표는 이번 농식품 기술창업교육 수강이 에이비씨써클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 내용을 토대로 더 많은 토양 병해균을 찾는 진단 기술과 바나나 파나마병의 진단 키트를 연구 개발하고, 해외 농업 기관과의 공동 연구와 문제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교육에서 기업의 서류 정리와 보관 컨설팅, 인사 총무, 마케팅 전략 등 기업의 운영에 필요한 심화 전략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상품의 가격 책정과 원가 절감 방안, 직원을 채용할 타이밍과 기업의 정책 방향성 조율 등 기업의 대표가 늘 고민하며 가려워하는 부분을 긁어줄 프로그램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엄인용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기획팀 팀장은 “농식품 분야가 고도화, 성장하면서 기업이 마주치는 문제도 늘어난다. 여기에 맞춰 기업에게 실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제공하도록 실무 중심의 심화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라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농업 기업의 실질 역량을 강화할 농식품 기술창업교육에 내년에도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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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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