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산사태, 수백 명이 묻혀져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해 300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은 남태평양의 이 섬나라에서 발생한 것으로, 현지 시간으로 24일 새벽에 발생한 산사태는 엥가주 고지대의 카오칼람 마을을 강타하며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구조대는 사고 발생 하루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지반이 불안정하고 계속되는 산사태 위험으로 인해 생존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수습된 사망자는 3명에 불과하며,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 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사태로 인해 주택 1,100여 채가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100여 명이 숨지고 주택 60채 정도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도착 후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다친 7명을 치료하고 생존자들에게 음식과 생수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잔해 깊이가 6∼8m에 이르고 전기가 끊긴 상태로, 구조 작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파푸아뉴기니는 개발도상국으로, 남태평양의 전략적 위치 때문에 중국, 미국, 호주 등 여러 국가들의 영향력 확대 경쟁이 치열한 지역입니다. 이번 산사태와 관련하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자국 정부가 언제든지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지원 약속은 파푸아뉴기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산사태의 원인과 관련하여, 지역의 기상 조건과 지질학적 안정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파푸아뉴기니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자연재해의 위험이 높은 지역입니다. 이번 사고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와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이번 재난으로 인해 많은 가족들이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생존자 발견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파푸아뉴기니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자연재해의 심각성과 대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