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필리핀, 정상 회담 이후 인프라, 주요 광물, 원자력 관련 협상 타결
한국과 필리핀은 양국 관계 강화 의지의 표시로 인프라 프로젝트, 주요 광물 조달 등을 추진하기 위한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한국과 필리핀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국가 인프라, 주요 광물 공급망,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상직 장관의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 중 양국 정부와 기업 간 20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되어 양국 간 무역 관계를 지속 가능한 상생의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양국 정부는 라구나 호수 지역의 고속도로와 해상 교량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합의했으며,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금을 통해 필리핀에 저리의 차관을 제공해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또한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의 2단계 재개를 위해 추가 차관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과 필리핀의 무역부는 주요 광물 조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주요 원자재 투자에 대한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공급망 차질 발생 시 상호 지원하며, 채굴 및 정제를 위한 공동 연구 개발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필리핀은 2023년 기준 세계 6위의 니켈 및 코발트 주요 소재 생산국으로 디지털 및 미래 지향적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1986년 이후 중단된 바탄 원전 건설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원전 협력도 추진됩니다.
양국은 필리핀의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한국산 농기계 생산단지 조성도 모색할 예정입니다.
월요일 오후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윤 회장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삼성,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 총수 및 정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 협력, 스마트시티 개발, 에너지 생산, 군사장비 수출 등을 위한 13건의 사업 MOU가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정은 지난해 자카르타에서 체결된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것으로, 한국산 제품의 96.5%에 대한 필리핀의 관세와 94.8%에 대한 한국의 관세가 철폐될 예정입니다.
한-필리핀 FTA는 한국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될 예정입니다.
출처: 오수영, 아리랑뉴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한·필리핀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