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 박열경 부사장 “칵테일 클라우드 온 오픈시프트, 국산+외산 장점 통합한 독보적 PaaS 제품” | KS News
[IT동아 김영우 기자] 각종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기업의 IT 환경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대세라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현대인의 생활상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뉘듯, 기업의 업무 형태 역시 클라우드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다. 각종 규제나 보안 문제로 인해 클라우드 이전을 꺼리던 금융이나 공공 부문 역시 이제는 ‘클라우드 이전을 해야 하나?’가 아닌 ‘어떻게 클라우드 이전을 할 것인가?’로 고민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운영 환경에 초점을 맞춘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형 인프라) 시장이다. PaaS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는 가운데, 국산 PaaS 시장의 대표주자인 나무기술은 글로벌 1위인 레드햇과 손잡고 ‘칵테일 클라우드 온 오픈시프트(Cocktail Cloud on OpenShift, 이하 CCO)’를 최근 선보였다.
이는 나무기술 칵테일 클라우드(Cocktail Cloud)와 레드햇 오픈시프트(OpenShift)를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컨테이너 환경을 지원하며, 양사 제품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취재진은 CCO의 탄생을 이끈 나무기술 솔루션사업 부문 박열경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품의 특징과 차별점, 그리고 등장 의의에 대해 확인했다.
– 상당히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고 들었다
: 1990년 한국IBM을 통해 업계에 입문했다. 유닉스 제품 기술 영업 업무를 시작으로 채널 본부장에 오르기까지 15년간 일했으며, 이후 코오롱 정보통신 솔루션 & 서비스 본부장을 3년간 역임했다. 그리고 중국과 캄보디아에서 4년간 개인사업을 하다가 영우디지털의 IBM 총판 본부장, 코마스 공공영업 본부장, 씨플랫폼(구 소프트센 그룹) 영업총괄 등을 지냈다. 특히 씨플랫폼에서 2015년에서 2021년까지 일하며 총판 본부를 세우고, 매출 1,300억원 규모로 사업을 키우고 나온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나무기술에 합류한 건 올해 1월의 일이다.
– 나무기술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 씨플랫폼에 근무할 당시, IBM, HP 등 18개에 이르는 다양한 업체 제품의 총판으로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취급했는데, 나무기술의 칵테일 클라우드(Cocktail Cloud)와 레드햇의 오픈시프트(OpenShift)도 그 중의 하나였다. 이 둘을 결합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고, 이를 마무리하고자 나무기술에 합류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CCO다.
– CCO는 무엇인가? 등장하게 된 배경도 궁금하다
: CCO는 간단히 말해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기반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로, 나무기술의 칵테일 클라우드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통합한 제품이다. CCO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트렌드와 관계가 있다.
예전 국내에선 고객이 가진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얹는 인프라 기반의 확장을 클라우드 전환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유연성이나 확장성, 보안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부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환경을 의미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에 있어, 어떻게 애플리케이션을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기반으로 컨테이너화 할 것인지, 자유로운 배포나 회수와 더불어 어떻게 이를 자동화할 것인지가 기업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었다는 의미다.
이제는 인프라 기반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기반이,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클라우드를 함께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가 대세다. PaaS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PaaS 분야의 대표 주자인 나무기술 칵테일 클라우드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통합된 CCO가 등장한 배경이 바로 이것이다.
– CCO의 다른 제품 대비 차별점은 무엇인가?
: 이 시장에서 칵테일 클라우드는 국산 제품의 대표주자. 오픈시프트는 외국산 제품의 대표주자다. 칵테일 클라우드는 멀티 클라우드, 멀티 클러스터를 완벽 지원하는 사실상 유일한 PaaS 제품이다. 그리고 고객 친화적이라 확장성과 편의성이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국내에서 개발된 것이라 외국 오픈소스 제품을 붙이기 힘들다. 반면, 오픈시프트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지만 관련 엔지니어가 부족한 국내의 고객들은 이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둘을 통합한 CCO는 칵테일 클라우드의 우수한 사용성과 오픈시프트의 높은 안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쓰고 싶은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붙여 쓸 수 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를 손쉽게 구현해 운용할 수 있다.
– 레드햇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 사실 예전의 나무기술은 레드햇을 경쟁자처럼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CCO의 개발과 출시 과정에서 수시로 소통했으며, 덕분에 한국과 글로벌 대표주자의 통합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CCO는 이제 막 출시했지만 벌써 금융계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과 환경이 유사한 아시아 각국에서도 관심과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CCO가 나무기술 뿐 아니라 레드햇의 매출 확대까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레드햇이 보유한 좋은 제품이 많다. 나무기술은 더 많은 통합을 통해 레드햇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다. 글로벌 강자인 레드햇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나무기술 역시 더 많은 해외 고객, 특히 아시아쪽 고객들에게 어필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클라우드 전환을 앞둔 고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클라우드로 가기를 원하는 고객들은 초기에 컨설팅을 받곤 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와 접촉하고 MSA, 데브옵스(DevOps) 등이 붙어 계획을 세우며, 그 외에 CMP(Cloud Management Platform), PaaS를 비롯한 다양한 요소가 결합하게 된다.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곤 하는데, 나무기술은 CCO를 비롯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의 시간적, 비용적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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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