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소형 항공 촬영 드론 DJI 미니 3 프로, 미니2와의 차이는? | KS News
[IT동아 차주경 기자] 지상·항공 사진 촬영 장비 기업 DJI는 5월 10일, 소형 항공 촬영 드론 신제품 DJI 미니 3 프로를 공개했다. 2020년 하반기에 선보인 DJI 미니 2의 후속 모델로 비행 편의 기능과 카메라 성능 모두 좋아졌다. 장애물 감지 기능과 위 방향 촬영 등 새로운 기능도 여러 개 갖췄고 다루기 더 편리한 조종기도 새로 나왔다.
전 모델 DJI 미니 2는 1/2.3인치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에 24mm F2.8 렌즈를 탑재했고, 4K 30p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했다.
DJI 미니 3 프로에는 1/1.3인치 4800만 화소 대형 CMOS 센서가 탑재된다. 최고급 스마트폰 카메라에 적용되는 이미지 센서다. 렌즈 화각은 24mm, 조리개 수치는 F1.7이다. 이미지 센서 크기가 커지고 조리개 수치도 밝아져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배경 흐림도 구사한다. 이 구성으로 4800만 화소 사진 촬영은 물론 4K 60p 동영상, 4K 30p HDR(어두운 곳과 밝은 곳 모두 선명하게 표현하는 기술)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동영상의 비트 레이트(데이터 양)도 최대 150Mbps로 늘어나 화질이 더 좋아졌다.
아래뿐만 아니라 위 방향으로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도록 짐벌(흔들림 보정 기능)의 구조도 더 좋게 바뀌었다. 전문 촬영자들이 쓰기 좋은 편집용 색상 설정 D-시네라이크도 새로 더해졌다. D-시네라이크는 사용자가 동영상에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입히도록 돕는다.
DJI 미니 2에는 장애물 감지 기능이 없었고, 호버링(공중 위치 고정) 위치 확인용 비전 센서만 있었다. DJI 미니 3 프로에 장착된 앞과 뒤, 아래 방향 비전 센서는 호버링은 물론 장애물 감지 기능도 지원한다. 장애물 감지 거리는 초속 10m 이하로 비행 시 앞 방향 39cm~25m, 뒤 방향 36cm~23.4m, 아래 방향 15cm~9m다.
장애물 감지 기능을 가진 이 제품은 비행 중 장애물을 스스로 감지하고 안전한 비행 경로를 찾는 고급 파일럿 지원 시스템(APAS), 장애물 없는 비행 경로를 스스로 파악해 피사체를 따라다니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포커스 트랙 기능을 지원한다.
비행 시간도 길어졌다. DJI 미니 2는 최대 31분 비행 가능했다. DJI는 미니 3 프로의 프로펠러와 암(본체와 프로펠러 연결부)에 항공 역학을 적용해 2453mAh 용량 기본 배터리인 인텔리전트 플라이트 배터리 장착 시 비행 시간을 최대 34분으로 늘렸다. 기본 배터리보다 용량이 큰 인텔리전트 플라이트 배터리 플러스(용량 3850mAh)를 장착하면 비행 시간이 최대 47분으로 늘어난다.
DJI 미니 2의 본체 크기는 암을 접었을 때 138 x 81 x 58mm, 폈을 때 159 x 203 x 56mm에 무게 249g이었다. DJI 미니 3 프로의 본체 크기는 암을 접었을 때 145 x 90 x 62mm, 폈을 때 171 x 245 x 62mm에 무게 249g이다. 부피는 조금 커졌지만, 무게는 그대로다. 무게가 249g라서 세계 각국의 드론 휴대 혹은 비행, 신고 규제(무게 250g 이상의 드론에 적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두 모델 모두 초속 최대 5m 상승·하강 속도와 초속 최대 16m 비행 속도를 낸다. 내풍 풍속(드론이 바람을 뚫고 비행 가능한 풍속)은 DJI 미니 2가 초속 최대 10.5m, DJI 미니 3 프로가 초속 최대 10.7m로 조금 더 우수하다.
DJI 미니 3 프로는 새 조종기 DJI RC와 함께 쓴다. 기존 조종기인 DJI RC-N1은 전용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과 함께 써야 했는데, DJI RC는 5.5인치 화면과 전용 앱을 내장해 단독으로 운용 가능하다. 이 조종기를 쓰면, 드론 비행 중 전화가 올 우려 혹은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떨어져 조작에 영향을 줄 우려가 없어진다.
2.4GHz 혹은 5.8GHz 주파수 전송 강도도 세져서 DJI 미니 3 프로를 최대 12km 거리(주파수 간섭이 약한 야외, 바다 등에서)까지 날려보낸다. 단, 현재 DJI RC는 DJI 미니 3 프로 전용이다. DJI는 이후 다른 항공 촬영 드론에서도 DJI RC를 쓰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비행 편의 기능으로는 사용자가 지정한 피사체를 추적하며 자동 비행, 동영상을 찍는 액티브 트랙, 피사체를 중심으로 미리 지정한 반경 안에서 일정 속도로 비행하며 동영상을 찍는 POI 등이 마련된다. 피사체 주변을 돌거나 상승, 선회 비행하며 영화 촬영 기법을 재현하는 퀵 샷 기능도 터치 조작 몇 번이면 쓴다.
DJI 미니 3 프로는 다양한 구성으로 판매된다. 기체 가격은 81만 9,000원이다. DJI 미니 시리즈를 쓰고 있는 사용자, 즉, RC-N1을 이미 가진 사용자를 위한 구성이다. DJI RC-N1 조종기와 기체 구성은 93만 원, DJI RC 조종기와 기체 구성은 113만 원이다.
21만 3,000원에 판매하는 플라이 모어 키트에는 인텔리전트 플라이트 배터리 두 개와 충전 허브, 프로펠러 두 쌍과 가방이 포함된다. 플라이 모어 플러스 키트는 29만 원이다. 인텔리전트 플라이트 플러스 배터리 두 개와 충전 허브, 프로펠러 두 쌍과 가방 구성이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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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