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와 7 1세대, 어떤 점 좋아졌나 | KS News
[IT동아 차주경 기자] 퀄컴은 5월 20일 중국에서 기술 발표 행사인 ‘스냅드래곤 나이트’를 열고 모바일 AP(주연산장치) 신제품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Snapdragon 8+ Gen 1)와 스냅드래곤 7 1세대(Snapdragon 7 Gen 1)를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는 2021년 말 공개된 스냅드래곤 8 1세대의 성능 강화판이다. 4nm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이 8코어 AP는 3.2GHz로 동작하는 성능 위주 코어 프라임 코텍스 X2 한 개, 2.8GHz로 동작하는 성능 위주 코어 코텍스 A710 세 개, 2GHz로 동작하는 효율 위주 코어 코텍스 A-510 네 개로 구성된다.
전 모델인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의 코어 클럭 주파수가 각각 3GHZ, 2.5GHZ, 1.8GHZ였던 것에 비하면 연산 성능이 약 7% 강화됐다. 퀄컴은 그래픽 처리 코어인 아드레노의 성능도 전 모델보다 10% 높였고 전력 소모량은 30% 줄였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능을 처리하는 전용 엔진의 성능도 20% 늘렸다.
코어의 성능은 좋아졌지만, X65 5G 수신 모뎀과 3200Mhz LPDDR5 램, 2억 화소 사진과 8K UHD 동영상을 처리하는 ISP(이미지 신호 처리 엔진)는 그대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2022년 3분기 판매될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오포와 샤오미, 리얼미와 원플러스, 아너와 모토롤라 등 중국 스마트판 제조사 대부분이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수스 ROG와 블랙샤크 등 게이밍 스마트폰 제조사도 하반기 주력 AP로 일찌감치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낙점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778G의 뒤를 이을 중고급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7 1세대(Snapdragon 7 Gen 1)’도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7 1세대도 연산 성능이 강화됐다. 그래픽 처리 성능과 인공지능 엔진 성능이 전 모델보다 각각 20%, 30% 좋아졌다. 반면, 전력 소모량은 그대로 유지해 운용 효율을 높였다. QHD 해상도는 물론 주사율 144Hz 화면을 지원해, 소비자가 스마트폰 게임을 더 큰 화면에서 선명하고 부드럽게 즐기도록 돕는다. 게임 중 음성 채팅을 할 것을 상정해 하울링(소리 울림)을 줄인 증폭 오디오도 추가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7 1세대는 중고급 AP지만, 2억 화소 사진 혹은 고해상도 트리플(3) 카메라를 지원하는 이미지 신호 처리 엔진을 탑재했다. 4K 해상도 HDR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7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전용 보안 엔진을 탑재한 점, 고속 5G 통신 X62 모뎀을 추가해 통신과 Wi-Fi 속도가 빨라진 점도 돋보인다.
퀄컴 스냅드래곤 7 1세대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2분기 안에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아너, 오포, 샤오미가 각각 이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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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