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인포플러스,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 KS News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인포플러스,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베트남 금융API 플랫폼 제공 서비스 개발 기업 인포플러스가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전략적 사업 파트너사인 주식회사 더즌과 더스퀘어프라이빗에쿼티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에 참여했던 KB인베스트먼트, ID벤처스가 후속 참여했다.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금융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플러스는 2020년 한국 법인 설립 후 2번의 투자 유치를 통해 75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인포플러스가 제공하는 ‘infoAPI’는 현지 금융사들의 금융 공동망을 디지털화하고, 금융사가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API로 제공해 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인포플러스는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주요 금융사를 포함, 올해 초부터 베트남 로컬 금융사와 직접 계약을 이끌어 냈다. infoAPI는 제휴 금융사를 통해 올해 9월 기준 4,200개 이상의 현지 기업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 평균 370만 건 이상의 API 사용량을 기록했다. 서비스 초기인 2020년 기준 월 평균 api 사용량은 약 50만 건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 사용 건당 수수료를 받는 사업 구조상, 인포플러스의 올해 베트남 매출은 120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인포플러스 김민호 대표는 “국내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인포플러스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매우 고무적”이라며,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베트남의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infoAPI가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공간데이터,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한국공간데이터가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CJ인베스트먼트가 후속 참여했으며, 한국공간데이터의 고객사인 SK디앤디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한국공간데이터는 누적 투자금과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등을 포함, 75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국공간데이터가 개발한 클리니어는 고객사별로 전담 매니저를 배정돼 미화, 수리, 비품 관리 등을 책임지는 멤버십 구독 서비스다. 지난 2022년 6월 기준 월 매출 8억 원을 기록했으며, 창업 이래 매년 3배씩 성장 중이다. 공유 오피스, 기업형 임대주택부터 국내외 기업의 사무실 및 사옥, 호텔, 리조트 등 고객사를 확장 중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페이션은 클리니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터득한 운영 노하우와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간 관리 업무 효율을 돕는 솔루션이다. 현재 클리니어 팀에게 매뉴얼 작성, 현장 업무 배정 및 일정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공간데이터는 클리니어 고객이 스페이션을 통해 공간 및 건물 관리에 필요한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매뉴얼 생성 및 부분 자율 운영 기능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공간데이터 김현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영업 분야 인력을 채용하고, 클리니어 서비스 확장과 스페이션의 기능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데이즈랩, 116만 달러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고객 잔존을 위한 비즈니스 분석도구 ‘대쉬(Dashy)’를 운영하는 프라이데이즈랩이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발론캐피탈로부터 116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 창업 커뮤니티 82스타트업이 주최한 ‘2022 글로벌 액셀러레이터(2022 Global Accelerator)’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유치했다.
프라이데이즈랩이 개발한 대쉬는 데이터 분석가나 개발 자원 없이도 고객 여정과 잔존을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분석 도구다. 구매 데이터 파일를 업로드하면 인공지능이 고객 특성을 파악해 타깃 선정에 유효한 지표를 산출하고, 수요를 예측하고 조합해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대쉬는 잔존 조건, 구매 추적 기준 등 설정을 다각화하며 대시보드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쉬를 사용한다.
앞으로 프라이데이즈랩은 서비스 성능을 고도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며, 전 직군 대상으로 인재도 채용할 예정이다.
프라이데이즈랩 임영재 대표는 “대쉬는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고객 잔존률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고민에서 출발했다”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쉽고 편한 서비스이자, 고객 잔존 관리를 위한 비즈니스 분석 도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나인독,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고관여도 경험 구독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나인독(9DOCK, 대표 김연수)이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마크앤컴퍼니와 뉴플라이트가 참여했다.
지난 2022년 5월에 설립한 나인독은 오픈마켓 커머스나 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고관여도 서비스를 약정 구독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랫폼이다. 신용 데이터 바탕으로 고객 평가 후, 고가 경험재를 구독/할부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 인테리어 등과 같은 서비스를 개인의 신용 기반으로 구독/할부 결제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토콜 API를 제공한다.
앞서 나인독은 노랑풍선과 서울옥션블루 등과 함께 여행 구독과 미술품 구독 결제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와 ACSS(대안신용평가) 스코어 모형을 연동한 정보 이력을 참조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구독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초기 고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험 서비스를 구독/할부 결제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BNPL(Buy Now Pay Later)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업리프트(Uplift)와 카약(Kayak), 인도네시아의 트레블로카(Traveloka), 유럽의 버터(Butter) 등이 대표적이다. 업리프트는 지난 2021년 기준 약 1.4조 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나인독 김연수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BNPL 결제의 소비 편의성과 구독 제휴 연동 마케팅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벳플럭스,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챗봇 메신저 기반 동물병원 고객 관리 및 유치 플랫폼 ‘늘펫플러스’를 출시한 벳플럭스가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2년 9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늘펫플러스는 현직 수의사가 직접 개발한 동물병원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챗봇을 이용해 진료 예약, 진료 기록 관리, 다음 예약 관리, 진료 후 가정 내 처치 및 관리 방법 안내 등 전과정을 자동화해 행정에 낭비되는 시간과 인력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
벳플럭스 윤상우 대표는 “반려동물 의료시장 규모는 1조 7,000억 원 규모로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수의사와 동물병원 직원의 업무 인프라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동물병원 마케팅 및 문진, 진료 후 용품추천 등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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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