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폴더블 대신 듀얼’…레노버, 역발상으로 폼팩터 차별화 | KS News
[IT동아 권택경 기자] 레노버가 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 2023(CES 2023)’을 맞아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독특한 폼팩터를 지닌 새로운 제품부터, 기존 제품의 성능, 디자인, 기능을 개선한 리프레시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전시회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스크린 자체가 접히는 폴더블 태블릿이 속속 등장하는 와중에 레노버는 듀얼 스크린 노트북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요가 북 9i는 접힌 모습만 보면 일반 노트북 같지만 펼치면 키보드가 있어야 할 자리를 화면이 채우고 있다. 화면 자체가 접히는 폴더블 방식과 달리 상판과 하판에 각각 하나씩 화면이 있는 형태다.
각 화면은 13인치 크기에 2.8K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패널을 탑재했다. 미국 디지털 영화 표준 규격인 DCI-P3 색 재현률 100%를 충족하고 돌비 비전, 돌비 애트머스 등 콘텐츠 영상과 음향을 풍부하게 해주는 기술을 지원해 콘텐츠 제작이나 소비에도 적합하다.
태블릿처럼 펼쳐놓고 쓰거나, 텐트 형태로 접어 세워서 쓰는 등 필요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탈착식 키보드와 스탠드를 함께 활용하면 마치 상하로 두 대의 모니터를 배치한 듯한 작업 환경을 꾸릴 수 있다.
회전식 양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씽크북 플러스 트위스트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노트북 상판 한쪽에는 12인치 컬러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나머지 한쪽에는 터치 입력을 지원하는 13.3인치 2.8K OLED가 탑재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회전시켜 사용할 수 있다.
레노버 측은 이동하며 간단히 문서 작성을 할 때는 전력 소비량이 적은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고, 고급 문서 편집이나 이미지 작업에는 OLED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로 전자책을 보거나, OLED로 영상을 보는 등 콘텐츠 소비 용도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13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요가 슬림 7i 카본 8세대, 요가 6 8세대 등 기존 제품의 프로세서, 배터리 등을 개선한 리프레시 제품들도 선보였다.
씽크북 16P도 13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 지포스 RTX 4060 등 프로세서와 GPU를 업그레이드한 4세대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번 4세대 제품은 모듈형 액세서리 디자인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노트북 상부에 자석과 포고 핀을 활용해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는 레노버 매직 베이가 있어, 필요한 액세서리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이번 CES에서는 내장 웹캠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닌 4K 웹캠, 어두운 환경에서 조명 역할을 하는 라이트, LTE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LTE 모듈 등 3종 액세서리가 함께 소개됐다.
게이밍 노트북인 레노버 리전 프로 시리즈도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최신 엔비디아 GPU 등 새로운 사양 구성과 함께 돌아왔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240Hz 가변주사율을 지원하는 16인치 WQXGA(2500×1600) 디스플레이로 개선했으며, 노트북 성능을 게임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레노버 LA AI 칩이 탑재된다.
13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탑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를 탑재한 레노버 리전 타워 시리즈도 선보였다. 레노버 리전 타워 7i는 최대 64GB 5600MHz DDR5 메모리에 1200W 파워, 2TB SSD 3개로 최대 6TB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는 등 최고 수준의 게이밍 데스크톱 PC를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레노버 리전 타워 5i와 레노버 리전 타워 5는 850W 파워에 최대 32GB 5600 MHz DDR5 메모리와 1TB SSD 두 개 사양을 구성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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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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