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MSI 게이밍 노트북으로 혁신상 4관왕,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성능 증명했다 | KS News
[라스베이거스=IT동아 정연호 기자] 글로벌 컴퓨터 부품 업체 MSI의 새로운 게이밍 노트북 제품들이 CES2023 혁신상 4관왕을 달성했다. ‘기술 월드컵’으로 불리는 CES 행사에서 혁신적인 제품에 주는 혁신상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 그해의 혁신상 개수가 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기술 발전의 큰 도약을 이뤘다는 MSI의 자평이 CES 혁신상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 시각)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3(Consumer Electronics Show, CES2023)의 게이밍 혁신상 분야에서 MSI는 스텔스 14 Studio, 스텔스 16 Studio, 레이더 GE78, 타이탄 GT77로 혁신상을 받았다.
CES2023 혁신상 홈페이지에 공개된 게이밍 항목의 게이밍 노트북으로는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은 기업이 MSI였다. 올해 공개될 제품에 녹아들어간 MSI의 기술력이 상당히 혁신적이라는 것을 지표가 증명하는 셈이다. MSI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혁신상 수상 게이밍 노트북을 포함한 노트북 신제품들을 먼저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혁신상 수상작인 스텔스 제품은 얇고 가벼우면서 매끈한 디자인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이다. 현장에서 본 제품은 기존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심플하면서 감각적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스텔스 14 Studio와 스텔스 16 Studio 모두 무게가 가볍다. 스텔스 14 Studio는 1.7kg으로 게이밍 노트북치고 상당히 가벼운 제품이다.
스텔스 14 Studio의 경우 스마트 터치패드를 통해서 기본적인 기능들을 터치패드로 실행할 수 있다. 위 사진처럼 볼륨을 줄이거나, 모니터 밝기를 조정하거나, 블루투스 기능을 켜는 식이다. 스마트 터치패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종료할 수 있다.
스텔스 14 Studio는 인텔 13세대 i7-13700H와 엔비디아의 최신 GPU RTX4050/4060/4070을 탑재하는 제품이다. 디스플레이는 QHD(2560X1600) 240Hz 주사율, FHD(1920X1200) 주사율 165Hz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DDR5 메모리 슬롯 2개가 있어 최대 64GB 지원이 가능하다. SSD는 PCIe Gen3(PCIe 3.0) 규격 제품에 비해 최대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읽기 및 쓰기가 가능한 PCIe Gen4(PCIe 4.0) 규격을 지원한다.
MSI 관계자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품 투어에서 스텔스 16 Studio 앞에 서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앞에 놓인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는 일이었다. 이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나히믹 사운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나히믹 이지 서라운드 노트북에 탑재된 6개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면서, 연결된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도 소리가 나오는 서라운드 스피커를 구현하는 것. 서라운드는 콘텐츠 속 뒤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소리도 실제로 사용자가 등 뒤에서 느끼도록 입체적인 소리를 구현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자 뒤에 두면 이렇게 뒤에서 들리는 소리를 실감나게 청취할 수 있다.
스텔스 16은 CPU를 최대 인텔 13세대 i9-13900H를 지원하며, GPU는 RTX 4060/4070이 탑재된다. 디스플레이는 UHD+ (3840 x 2160)와 주사율 120Hz, QHD+ (2560 x 1600)와 주사율 240Hz 중 고를 수 있다. DDR5 메모리 슬롯 2개가 있어 최대 64GB 지원이 가능하다. SSD는 PCIe Gen4(PCIe 4.0) 규격 슬롯이 2개 있다. 무게는 1.99kg으로 게이밍 노트북치고 가벼운 편이다. 또한, 스텔스 16은 2개의 팬과 5개의 히트파이프를 통해서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한다.
스텔스 제품은 스튜디오라는 명칭이 보여주듯, 크리에이터도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둘 다 콘텐츠 제작에 편리하게 디스플레이가 다른 제품들보다 세로로 좀 더 긴 16:10 비율이다. DCI-P3는 미국 영화 업계 표준 색 영역으로 100%를 충족하니 게임뿐 아니라 영상 편집이나 감상에 적합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
레이더 GE78은 휴대성보단 게이밍 노트북으로서의 성능에 더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다. MSI의 최상위 게이밍 제품이 타이탄이라면 레이더 GE78은 그다음급으로 평가받을 정도다. 레이더 GE78 HX는 CPU로 인텔 13세대에서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i9-13980HX까지 지원되며, GPU는 RTX 4070/4080/4090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는 17.3인치 QHD(2560×1600)로 주파수는 240Hz이며 DCI-P3 100%를 충족한다. DDR5 메모리 슬롯 2개가 있어 최대 64GB 지원이 가능하다. DDR5 메모리 슬롯 2개가 있어 최대 64GB 지원이 가능하고, SSD는 차세대 규격인 PCIe Gen5 슬롯이 1개와 PCIe Gen4 규격 슬롯 1개가 있다. 레이더 GE78은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 열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키는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을 활용한다. 여기엔 2개의 팬과 7개의 히트파이프가 탑재된다.
MSI의 게이밍 노트북 중 최상위급에 속하는 제품이 바로 타이탄 시리즈다. 타이탄 GT77의 경우 CPU는 인텔 13세대에서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i9-13980HX가 탑재된다. GPU 역시 최고사양급인 RTX 4080/4090가 들어간다. SSD는 차세대 규격인 PCIe Gen5 슬롯이 1개와 PCIe Gen4 규격 슬롯 2개가 있다.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서 4개의 팬과 열을 분산시키는 8개의 히트파이브가 탑재됐다. MSI는 타이탄 GT77은 미니 LED가 적용된 4K 화질의 주사율 144Hz인 노트북이라고 설명한다. 미니 LED는 기존 OLED의 단점을 보완해, 밝기 표현 능력이 더 뛰어나고 내구성이 강하다.
MSI 부스에선 위 사진처럼 레이더 GE78와 타이탄 GT77의 벤치마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SSD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 8.0.4 소프트웨어로 레이더 GE78의 성능을 확인하면, 읽기 11916.09MB/s, 쓰기7565.25MB/s의 성능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SSD중에서도 최상위급이다. 타이탄 GT77도 컴퓨터 프로세서의 성능을 측정할 때 쓰는 시네벤치 R23에서 31000점으로 최상위급의 점수를 냈다.
전시부스에서 제품을 설명하던 MSI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소비자들은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SI 관계자들은 게이밍 노트북을 설명할 때 “최고의 성능을 갖춘 제품”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혁신상을 받은 제품들의 스펙을 보니, MSI가 제품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만한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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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