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리뷰] 24시간 인공지능 관리, 보라웨어 검색광고 AI 써 보니 | KS News
[편집자주] 스타트업(start-up)은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작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기업의 생사가 걸려있는 만큼 스타트업은 문제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답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들의 고군분투가 낳은 결과가 현재 우리가 향유하는 ‘혁신’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대다수의 스타트업이 좋은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지만, 가장 큰 문제는 좋은 기술이 있어도 이를 사회에 잘 알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스타트업리뷰]를 통해 스타트업의 좋은 기술을 접해보고,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어떠한지 시리즈로 전하고자 합니다.
[IT동아 차주경 기자] 사람들은 상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로 포털 사이트 혹은 쇼핑몰에서 검색한 결과를 참조한다. 소비자가 검색한 결과에 내 상품이나 서비스를 노출하는 기술이 ‘검색광고’다.
검색광고는 실행하는 즉시 효과를 낸다. 소비자는 이미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려고 마음 먹은 다음 검색을 하기에, 검색광고는 바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내가 팔려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잘 나타낼 검색어(키워드)를 찾고, 이것을 입찰해 사면 된다.
검색광고는 즉시 효과를 내고 하는 방법도 간단하지만,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렵다. 키워드를 입찰해 살 때 드는 비용이 검색광고로 거두는 수익보다 적다면, 검색광고를 하는 비용이 상품이나 서비스의 판매 비용보다 크다면 도리어 손해를 본다.
게다가, 입찰한 키워드는 일정 기간 효력이 보증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바뀐다. 매출로 이어지는 인기 키워드를 입찰하려면 다른 광고주와 경쟁을 벌여야 하고, 꾸준히 인기 키워드를 확장해 더 많은 소비자가 내 상품이나 서비스를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부정클릭(경쟁자가 내 키워드를 고의로 여러 번 클릭, 광고비를 소진하는 부정행위)도 골칫거리다. 즉, 꾸준히 관리하고 신경을 쓰며 대비까지 해야 검색광고로 성과를 낸다.
애드테크 스타트업 보라웨어는 광고주들이 검색광고로 성과를 손쉽게 내도록 ‘검색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제공 중이다. 이 솔루션은 복잡한 키워드 입찰과 키워드 확장을 대신 해 준다. 부정클릭도 실시간 관리, 적발해 광고비를 아낀다. 광고주가 검색광고에서 관리할 것과 신경쓸 것, 대비할 것 모두를 대신 해 주는 셈이다.
최근 보라웨어는 검색광고 자동화 솔루션에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을 추가해 더 좋은 광고 성과를 거두도록 돕는 ‘검색광고 AI’를 선보였다. 스타트업리뷰로 이 기술의 원리와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할 점을 찾는다.
검색광고 AI의 원리, 인공지능으로 성과개선 전략 찾고 자동화 솔루션으로 실행
보라웨어 검색광고 AI의 구조는 기존의 검색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인공지능’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먼저 인공지능이 광고 매체별 실적, 홈페이지 접속 로그 등 광고 성과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수집한다. 그리고 이 데이터들을 분석해 검색광고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가장 큰 성과개선 전략을 찾는다.
이어 인공지능은 성과개선 전략을 광고주의 모든 검색광고 키워드에 적용, 키워드별 가치를 판단한다. 그리고 가치 판단 결과에 따라 키워드의 광고운영 전략을 각기 다르게 설정한다.
인공지능이 검색광고 성과개선 전략을 추출하고 키워드별로 가치 판단을 마치면, 그 결과를 자동화 솔루션에 전달한다. 자동화 솔루션은 인공지능이 전달한 성과개선 전략을 착실히 수행한다. 인공지능이 선정한 고성과 키워드는 광고 효과가 좋은 곳에 배치하고, 저성과 키워드의 광고비는 줄여 고성과 키워드에 투자한다.
키워드의 투자 가치를 개별 산정하고 그 가치를 기준으로 검색광고를 집행하면, 자연스레 광고수익률(ROAS, Return On Ad Spend, 광고비 대비 매출)은 늘고 전환당비용(CPA, Cost Per Action, 행동 기반 광고비 지출)은 줄어든다.
검색광고 AI를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보라웨어의 검색광고 자동화 솔루션 파트너에 가입하거나, 검색광고 대행 계약 시 기본 제공된다.
검색광고 AI는 자동화 솔루션과 함께 움직인다. 따라서 검색광고 자동화 솔루션의 ‘부정클릭 방지 시스템’과 ‘키워드 자동 확장’도 지원한다. 악성 부정클릭을 발견하면 해당 IP(컴퓨터 주소) 차단 후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부정클릭으로 소모한 광고비 환불 요청도 자동이다. 부정클릭을 더 정확히, 정밀하게 잡아내도록 광고주가 부정클릭 적발 기준을 세밀히 설정하는 것도 된다.
키워드 자동 확장은 좋은 성과를 낸 키워드를 토대로 잠재 성과, 이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성과를 개선할 만한 ‘효자 키워드’를 자동 발굴한다. 키워드를 자동 확장할 주기, 확장할 키워드의 실적 기준, 특정 키워드의 지정도 광고주가 세밀하게 조절 가능하다.
이렇게 검색광고를 한 다음에는, 보라웨어 검색광고 AI가 ‘검색광고 보고서’를 만들어 광고주에게 전달한다. 광고주가 세우고 인공지능·자동화 솔루션이 수행한 검색광고 전략의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보고서다. 광고주는 보고서를 보고 검색광고가 잘 운영되는지, 전략은 유효한지 판단한다. 나아가 시장 유행과 변화에 따른 키워드를 예측하고 전략을 수정하는 노하우도 배운다.
검색광고 AI 투입 전후 광고 성과 비교해보니
여느 인공지능 기술과 마찬가지로, 보라웨어 검색광고 AI는 기존의 검색광고 결과를 데이터화해서 분석, 가장 알맞고 효율이 좋은 전략을 만든다. 따라서 검색광고를 꾸준히 해 온 광고주라면 보라웨어 검색광고 AI를 써서 성과를 개선할 가능성이 크다. 보라웨어는 검색광고 AI를 도입, 수 주일 동안 운용해 온 파트너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기능을 가장 처음 사용한 곳은 우리나라의 대형 광고대행사 C기획이다. 이 광고대행사는 보라웨어 검색광고 AI를 도입해 4주일 만에 매출액을 118%, ROAS를 31% 높였다고 한다. 이 곳의 팀장급 마케터는 “보라웨어 검색광고 AI를 사용하고 나서 목표 성과를 초과 달성했다. 이 기술을 써야 할 충분한 이유다.”고 전했다.
일반 광고주의 검색광고 성과 개선 사례도 있다. 한 환경 기업은 보라웨어 검색광고 AI를 약 6주일 동안 운용해 매출은 18.9% 높이고 CPA는 14.7% 줄였다.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이동통신 대리점 검색광고 부문에서도 보라웨어 검색광고 AI가 활약했다. 이 기술을 13주일 동안 운용한 이동통신 대리점의 매출을 50% 올리고 CPA를 9% 줄였다.
검색광고를 잘 관리하지 못한 광고주가 보라웨어 검색광고 AI를 사용하면, 성과의 개선 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기술 기업이 이 기술을 도입한지 9주일 만에 매출은 157% 올리고 CPA는 53% 줄인 것이 사례다. 이 기술 기업의 광고 담당자는 “검색광고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덕분에 운용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됐다. 그러면서도 ROAS는 많이 늘었고 CPA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보라웨어는 조사 결과, 자사의 검색광고 AI를 사용한 모든 광고주들이 3개월 만에 30% 이상의 성과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365일 24시간 움직이는 검색광고 자동화 솔루션으로 광고 전략을 균일하게 수행하면서 성과를 인공지능 분석, 전략을 꾸준히 고도화한 결과라고도 언급했다.
보라웨어 “검색광고 AI 성능 입증…확장성 높이는 과제 해결해야”
보라웨어는 검색광고 AI의 효능을 증명했지만, 그럼에도 아직 풀 과제가 남았다고 말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과제는 더 많은 광고주가 기술의 수혜를 받도록 ‘확장성’을 높이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기존의 데이터’를 분석해 알맞은 답을 찾는다. 즉, 검색광고 AI를 쓰려면 검색광고 실적 데이터, 그 중에서도 ‘전환(광고가 매출로 이어지는 것) 데이터’를 일정 기간 수집해야 한다. 따라서 검색광고 경력이 없거나 짧은 광고주는 검색광고 AI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어렵다. 보라웨어는 전환 데이터가 모자라거나 없는 광고주도 원활하게 효능을 누리도록, 검색광고 AI에 새로운 인공지능 학습 방법을 개발해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과제다. 보라웨어는 그 과제의 답으로, 검색광고 AI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광고 소재 제작’ 기능을 개발 중이다.
최근 사람이 질문하면 답을 말하고 대화를 자연스레 이어가는 ‘ChatGPT’, 단어와 문장을 입력하면 그림 혹은 사진을 만드는 ‘Stable Diffusion’ 등 인공지능 기술이 화제를 모았다. 같은 원리로, 인공지능으로 기존의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면 광고에 쓸 만한 유용한 문장 혹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보라웨어는 이 기능을 사용하는 광고주가 검색광고뿐만 아니라 텍스트, 비주얼 광고에 대응할 힘을 얻도록 할 예정이다.
정진우 보라웨어 대표는 “검색광고 AI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광고성과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ROAS와 CPA 자동 개선은 기본으로,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의 성과를 높일 검색광고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예리하게 갈고 닦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
원천: IT동아 (CC BY-NC-ND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