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S10급 성능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4, 살 만할까? | KS News
[IT동아 김영우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라고 한다면 고급형 제품군인 갤럭시 S 시리즈나 갤럭시 Z 폴드/플립 시리즈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지난 달 발표에 의하면, 2022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갤럭시 A13’과 ‘갤럭시 A03’이었다. ‘가성비’를 강조하는 중~저가 시장 역시 삼성전자에겐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런 와중에 지난 31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의 최신 제품인 ‘갤럭시 A34 5G’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 A33의 후속 제품으로, 올해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사양을 살펴보면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1080(MT6877V) 프로세서에 6GB 램(RAM), 그리고 128GB의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다. 그 외에 120Hz 주사율의 풀HD+급 화면,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 적용된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그리고 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했다.
퀄컴이나 삼성전자 프로세서보다 저렴한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적용하긴 했지만, 데이터의 읽기 및 쓰기 속도가 빠른 UFS 2.2 규격의 내장 메모리를 갖추고 있어 일상적인 이용 환경에서 느끼는 체감 성능은 준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의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비교해 본다면 2019년에 출시된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 S10, 2021년에 출시된 중급형 모델인 갤럭시 A52s 정도에 근접하는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한때 고급형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던 120Hz 화면 주사율, 카메라 OIS 기능이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A34에도 적용된 것이 눈에 띈다. 주사율이란 1초당 전환되는 화면 이미지의 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120Hz 주사율을 적용하면 일반적인 60Hz 주사율에 비해 한층 부드럽게 움직이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OIS를 적용한 카메라의 경우,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을 급하게 촬영하거나 주변 광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촬영하더라도 잔상이나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무선 충전 기능이나 광학 줌 카메라와 같은 일부 고급 기능은 여전히 미적용이다. 출고가는 49만 9,400원으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5G 전용 모델이라는 점 때문에 저렴한 LTE 요금제로 개통할 수가 없다는 것이 일부 소비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듯 하다.
참고로,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하지 않고 자급제로 단말기만 따로 구매할 경우에는 갤럭시 A34에서도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LTE 단말기에서 LTE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을 경우, 유심만 빼서 5G 단말기에 갈아 끼우는 방법으로 LTE 요금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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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