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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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ETA’ 인증 파워서플라이 속속 등장, 80 Plus와의 차이는? | KS News

[뉴스줌인] ‘ETA’ 인증 파워서플라이 속속 등장, 80 Plus와의 차이는? | KS News

[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한미마이크로닉스(2024년 07월 05일)
제목: ‘합리적 고성능 강화했다’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포커스 II ETA 브론즈 PCIE5.1 출시

[뉴스줌인] ‘ETA’ 인증 파워서플라이 속속 등장, 80 Plus와의 차이는? | KS News
쿨맥스 포커스 II ETA 브론즈 PCIE5.1 / 출처=마이크로닉스

요약: 한미마이크로닉스는 PCIE 5.1 보조전원인 12V2x6 단자를 추가한 쿨맥스 포커스 II ETA PCIE5.1(COOLMAX FOCUS II ETA PCIE5.1) 시리즈 파워서플라이를 출시한다. 중보급형 시장에 최적화된 파워서플라이다. 기존 80 PLUS 인증 대신 사이베네틱스(Cybenetics)의 전력 효율 인증 에타 브론즈(ETA BRONZE)와 소음 인증 람다(LAMBDA)를 받았다. 700W 및 800W 출력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5년간 무상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해설: 파워서플라이(Power Supply Unit)는 컴퓨터 시스템 내에 전원을 공급하는 구성품이다. 파워서플라이에는 다양한 규격의 전원 커넥터가 달려있는데, 그 중에서도 PCIE 전원 커넥터는 주로 그래픽카드에 연결한다. 한층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그래픽카드가 속속 발매면서 2022년에 ‘12VHPWR’ 규격의 PCIE 5.0 전원 커넥터가 등장했다. 그리고 2023년부터 보급이 본격화된 ‘12V2x6’ 규격의 PCIE 5.1 전원 커넥터는 이를 개량한 것이다. 12V2x6 규격은 12VHPWR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불량 우려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파워서플라이의 품질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력 효율이다. 시장에 팔리는 파워서플라이 중에는 제품에 표기된 전력 수치와 실제 공급 가능한 수치가 다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효율이 낮은 파워서플라이를 탑재한 시스템은 제대로 구동하지 않거나, 구동하더라도 잦은 오류나 고장을 일으키곤 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전력 효율 80% 이상임을 나타내는 ’80 Plus’ 인증을 받은 파워서플라이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다만, 80 Plus는 인증 테스트를 받기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다양한 시스템 구동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쿨맥스 포커스 II ETA 브론즈 PCIE5.1
쿨맥스 포커스 II ETA 브론즈 PCIE5.1

그래서 최근 80 Plus를 대체, 혹은 보완하기 위한 ‘사이베네틱스(Cybenetics)’의 인증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포함되는 것이 ‘ETA 효율 인증’과 ‘람다(LAMBDA) 소음 인증’이다.

ETA 효율 인증은 해당 파워서플라이의 전력 효율에 따라 ‘BRONZE(82~85%)’, ‘SILVER’(85~87%)’, ‘GOLD(87~89%)’, ‘PLATINUM(89~91%)’, ‘TITANIUM(91~93%)’, ‘DIAMOND(93% 이상)’ 등의 등급으로 나뉜다.

이는 얼핏 보기에 80 Plus와 유사하지만 ETA의 테스트는 좀 더 꼼꼼하다.
ETA는 일정 시간 동안의 예열을 거친 뒤 섭씨 30도의 고온을 유지하는 환경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전체 전력 효율 외에 5VSB(USB 대기전력) 효율 및 시스템 전체 대기 전력 수치, 그리고 역률(유효전력과 피상전력의 비율)까지 테스트 항목에 포함된다.

람다(LAMBDA) 소음 인증 프로그램 역시 파워서플라이의 체감 품질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STANDARD’, ‘STANDARD+’, ‘STANDARD++’, ‘A-‘, ‘A’, ‘A+’, ‘A++’ 등의 등급이 부여된다. 기존의 80 Plus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파워서플라이의 품질 구분 기준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다만, 아직 80 Plus에 비해 ETA나 람다(LAMBDA) 인증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때문에 ETA 인증만 받고 80 Plus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80 Plus 인증 제품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가성비’가 높으면서 괜찮은 품질의 파워서플라이 제품을 구매하려 한다면 참고할 만한 사항이다.

글 / IT동어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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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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